트럼프 "中, 무역협상 복귀 전화했다" 발언에…中 "들은 바 없다"

입력 2019-08-27 17:59   수정 2019-11-20 00: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측이 무역협상에 복귀하고 싶다는 전화를 먼저 걸어왔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미국 측이 밝힌 상황에 대해서 들어본 바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미 간 무역 영역에서의 이견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면서 "사실상 양측은 이미 12차례나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였고, 양측 협상단은 계속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현재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한 단계 더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면서 "이런 극한의 압박은 남뿐 아니라 자신을 해치는 것이고 어떠한 건설적인 역할도 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이 냉정함을 유지하고, 이성을 회복해 잘못된 방식을 즉시 중단하기를 바란다"면서 "미국이 상호 존중과 평등, 이해를 기초로 협상에 임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겅 대변인은 또 '중국 측이 무역협상 달성을 강력히 원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앞선 질문과 완전히 똑같은 답변을 반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양자회담 전 기자들에게 중국 관리들이 전날 밤 미국 측에 전화를 걸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어 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도 "나는 그들(중국)이 몹시 합의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측 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합의가 이뤄지길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재차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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